■ 김근식 / 경남대 교수, 양지열 / 변호사
[앵커]
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아빠 이 씨의 살인 현장 검증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. 이런 가운데 피해 여중생 살해 시점이 달라지면서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.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. 김근식 경남대 교수, 양지열 변호사 모셨습니다. 두 분 어서 오세요.
[인터뷰]
안녕하세요.
[앵커]
먼저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보겠습니다. 그러니까 수면제를 먹인 날이 아니라 먹인 다음 날 살해했다, 이렇게 진술이 바뀌었습니다. 살해한 시점이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 것 아닙니까?
[인터뷰]
그렇죠. 당초에는 아마 수면제를 먹이고 바로 딸이 밖에 나가 있는 틈을 타서 살해를 한 것이다, 말을 듣지 않아서. 그런 식으로 알려졌었는데 새롭게 현장검증과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수면제를 먹였고 그리고 딸은 밖에 나갔다 왔었고 그 다음 날 오후쯤에 살해를 했다고 진술을 바꾸었다는 겁니다.
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수면제를, 살해의 동기도 안 밝혀졌고 수면제를 먹인 동기도 밝혀지지 않고 있었는데 뭔가 수면제를 먹였다는 것은 피해 여학생을 함부러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뭔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고요.
또 그걸 계기로 해서 어떤 걸 강요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응하지 않으니까 이후에 살해까지 이른 게 아닌가라고 지금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확한 부분은 동기가 밝혀져야 되는데 이 부분이 가장 미스테리한 상황이죠.
[앵커]
저희가 시간대별 구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참 의아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. 그러니까 지난달 30일에 오후 12시 20분에 이 양과 친구 A 양이 자택으로 들어왔고요. 그리고 3시 40분에 이 양 혼자 밖으로 나갑니다.
그리고 오후 8시 14분 이 씨가 이 양을 데리러 나간 후에 부녀가 함께 돌아왔는데 당초에는 이날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진술이 바뀐 거고요. 그 다음 날을 보면 그러니까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에 이 양이 밖으로 나갔고요. 이 씨의 진술은 이렇습니다. 이 시간에 이 양이 밖으로 나갔고 내가 딸이 나가고 나서 살해한 것이다 이렇게 진술을 하고 있거든요.
[인터뷰]
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인데요. 그동안은 수면제를 먹인 상태에서 바로 살해를 하고 그다음 날에 바로 시신을 유기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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